노동인권 교육기관장이 직원에 갑질·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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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최현호 원장(67·사진)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노사관계, 노동인권 전문 교육기관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전현직 직원들은 최근 최 원장이 평소 업무 외 사적인 일을 시키고, 부당한 지시와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폭로했다. 재직자와 퇴직자 등 8명은 이런 내용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실명으로 작성했다.
최 원장의 운전을 담당했던 A씨는 최 원장이 자신의 부동산을 알아보기 위해 업무 시간 이후 관용차를 운전하게 했다고 말했다. 주말에 가전·가구를 알아본다며 A씨를 불러 A씨의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최 원장이 인터넷에서 주문한 제품을 그의 집에서 수령해 설치하는 것도 A씨 일이었다. 최 원장은 세탁소에 옷을 맡기고 찾아오는 일을 시키면서 세탁비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5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그동안 여러 직종의 운전을 해봤고 수많은 승객들을 모셔봤지만 최 원장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며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퇴사했다.
다른 직원들은 최 원장이 평소 직원들에게 ‘이 여편네 미쳤나봐’ ‘눈이 찢어져서 재수없게 보인다’ ‘뚱뚱해서 일도 못하게 보인다’ ‘놀면서 밥만 먹는 식충이’ 등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최 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피해 사실을 타인에게 누설해 직원들이 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최 원장은 출퇴근 시 본부장, 팀장 등 간부들에게 현관에 도열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자신의 아들을 교육원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인사전횡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충북대 등 학연, 충북·청주 등 지연, 군대(해병대) 인연이 있는 인물들도 자문위원 또는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신의 고등학교 선배에게 연구 과제를 맡기거나 같이 정당 활동을 한 사람을 연구원 자문 변호사로 선임했다.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은 연구개발자문위원회 개최 또는 학교 출강 등에 따라 수당 등을 받는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법은 제1조 목적에서 ‘전 국민에 대한 고용노동교육의 실시를 통해 노동인권에 대한 인식을 폭넓게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최 원장은 교육과정 및 교과목에서 ‘노동인권’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노동인권’은 ‘노동권익’으로, ‘노동인권 감수성 깨우기’는 ‘행복한 삶을 위한 고용과 노동’ 등의 표현으로 변경됐다.
최 원장은 직원들의 폭로에 대해 “그런 말과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직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내가 원장에 취임한 후 관행대로 해왔던 것들을 못하게 하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최 원장은 1996년부터 내리 7번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며, 2022년 8월까지 국민의힘 청주시 서원구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노동부는 감사에 나섰다. 이날 교육원 관계자는 “오늘 노동부에서 감사를 나와 사실관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전현직 직원들은 최근 최 원장이 평소 업무 외 사적인 일을 시키고, 부당한 지시와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폭로했다. 재직자와 퇴직자 등 8명은 이런 내용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실명으로 작성했다.
최 원장의 운전을 담당했던 A씨는 최 원장이 자신의 부동산을 알아보기 위해 업무 시간 이후 관용차를 운전하게 했다고 말했다. 주말에 가전·가구를 알아본다며 A씨를 불러 A씨의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최 원장이 인터넷에서 주문한 제품을 그의 집에서 수령해 설치하는 것도 A씨 일이었다. 최 원장은 세탁소에 옷을 맡기고 찾아오는 일을 시키면서 세탁비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5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그동안 여러 직종의 운전을 해봤고 수많은 승객들을 모셔봤지만 최 원장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며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퇴사했다.
다른 직원들은 최 원장이 평소 직원들에게 ‘이 여편네 미쳤나봐’ ‘눈이 찢어져서 재수없게 보인다’ ‘뚱뚱해서 일도 못하게 보인다’ ‘놀면서 밥만 먹는 식충이’ 등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최 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피해 사실을 타인에게 누설해 직원들이 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최 원장은 출퇴근 시 본부장, 팀장 등 간부들에게 현관에 도열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자신의 아들을 교육원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인사전횡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충북대 등 학연, 충북·청주 등 지연, 군대(해병대) 인연이 있는 인물들도 자문위원 또는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자신의 고등학교 선배에게 연구 과제를 맡기거나 같이 정당 활동을 한 사람을 연구원 자문 변호사로 선임했다.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은 연구개발자문위원회 개최 또는 학교 출강 등에 따라 수당 등을 받는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법은 제1조 목적에서 ‘전 국민에 대한 고용노동교육의 실시를 통해 노동인권에 대한 인식을 폭넓게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최 원장은 교육과정 및 교과목에서 ‘노동인권’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노동인권’은 ‘노동권익’으로, ‘노동인권 감수성 깨우기’는 ‘행복한 삶을 위한 고용과 노동’ 등의 표현으로 변경됐다.
최 원장은 직원들의 폭로에 대해 “그런 말과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직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내가 원장에 취임한 후 관행대로 해왔던 것들을 못하게 하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최 원장은 1996년부터 내리 7번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며, 2022년 8월까지 국민의힘 청주시 서원구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노동부는 감사에 나섰다. 이날 교육원 관계자는 “오늘 노동부에서 감사를 나와 사실관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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